국제부 운영 신 모씨 수억원대 사기
최근 교민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기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상하이 소재 모 중학교 국제부 12명 학생 등록금 40여만을 챙겨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부를 운영하는 신 모씨는 학생들의 등록금뿐 아니라 지인들로부터 빌린 금액이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씨는 상하이에 온지 3년 여정도 됐으며 그간 무역업, 광고업, 교육 사업을 추진하다가 올해 9월에 학교 국제부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임 국제부 원장이 사태수습에 나서 피해학생들은 학교측의 선처로 이번 학기 등록금과 기숙사비는 모두 면제 받아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있는 상태이며 식비와 운영비도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한다.
신 씨는 그간 거래처에 수표를 건네면서 고의로 오기를 하며 시간을 끌면서 차일 피일 미뤄왔으며, 학교측에는 잔고가 없는 수표를 건네고 은행에 확인하러 간 사이에 잠적해 버렸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차용증서 등 증빙서류 없이 한국계좌로 송금하거나 중국 위엔화로 직접 건네 고소에도 애를 먹고 있다.
한국에서 사기혐의로 기소중지 된 신 씨는 여권도 유효기간이 지난 상태이다. 현재 피해자들은 신 씨를 계속 추적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사법 당국의 도움을 받기가 힘들어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