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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불안과 공부 스트레스 이렇게 대처해요 Q. 고등학교 1학년인 제 아들은 학교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별 문제없이 지내는데 시험에 대한 불안이 매우 심합니다, 시험보기전과 시험 볼 때 무척 불안해서 아는 것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틀립니다. 그래서 성적이 본래 실력만큼 나오지 않습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A.불안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정상적인 것이며 때로는 긍정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포스터를 훌륭하게 완성하고 과학 작품을 설명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 것은 건전한 불안 때문 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영어 시험을 위해 여분의 30분을 더 공부하도록 만드는 것은 좋은 종류의 불안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불안은 사람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불안이 심하면 아이의 학업성취나 사회생활을 가로막을 수도 있습니다.
불안한 자녀를 돕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효과적인 것 중의 하나는 아이가 말하는 것을 진지하게 듣고 이해해 주는 것입니다, 부모는 아이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을 무엇이던지 자유롭게 말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아이가 변명하는 것을 절대 방해하지 말고 아이가 감정에 대해서 말하거나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할 때 “너는 그런 식으로 느끼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교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말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함으로써 부모가 아이의 말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 불안하게 만드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것에 대해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무력감은 불안의 중요한 요서인데 아무리 어려운 문제일지라도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아이로 하여금 알게 해주어 무력감을 해소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행동들도 아이들이 불안을 다루어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긴장을 이완하는 법을 알려주도록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깊은 심호흡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아이가 긍정적인 상상을 하도록 합니다. 많은 아이가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고요하고 즐거운 추억을 떠올림으로써 빨리 긴장을 이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아이가 과거의 시험전의 초조를 기억하며 애태우기 보다는 바닷가에서의 즐거웠던 하루를 상상하도록 함으로써 긴장을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긍정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말하도록 합니다. ‘내가 점수를 받고 당황하기 시작해도 긴장 푸는 방법을 기억하기 때문에 괜찮아’라던가 ‘나는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그것이 바로 나에게 필요한 것이야’처럼 아이가 자신의 장점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접촉의 효과를 과소 평가하지 마십시오. 불안감에 빠진 아이는 우선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애정과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유아기 때의 결핍된 애정 어린 피부 접촉, 즉 피부를 어루만져주고 감싸주는 관심 깊은 배려와 보살핌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유아다운 신체적 접촉에 대한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어야만 비로소 불안감도 소멸되어 그 나이에 필요한 독립심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아이에 따라서는 부모가 한걸음 다가서서 신체적 접촉을 해주는 것이 어떤 말보다도 강한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를 꼭 껴안아 주면서 어려운 시간을 내내 자녀와 함께 할 것임을 확신 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 접촉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학생에게까지 해당됩니다. 아이가 너무 커서 부모의 무릎이 벅찰지도 모르지만 어떠한 형태의 신체적 접촉이든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