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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国 열전

[2009-03-17, 02:03:09] 상하이저널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4대 고전 중 하나인 ‘삼국연의(三国演义)’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삼국지’, ‘삼국지연의’라고 하는데 두가지는 어떻게 다를까.

간략해서 말하자면 ‘삼국지’는 진수가 지은 왕조기록으로서 공식적으로 조정에서 인정받은 역사서이고, ‘삼국지연의’는 나관중이 지은 것으로 ‘삼국지’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이다. ‘삼국지’는 위 왕조를 정통으로 삼고 기록한 정사(正史)라면 ‘삼국지연의’는 촉 나라를 정통으로 삼아 유비를 긍정적 인물로, 조조를 부정적 인물로 구성한 작품이다. 보통 우리가 읽고 있는 소설은 ‘삼국지연의’이다.

‘삼국지연의’는 184년(후한 영제 中平 원년)부터 280년(진 무제 泰康 원년)에 이르기까지의 이른바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총 1,233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 인물들은 크게 조조를 중심으로 한 위(魏), 유비의 촉(蜀), 손권의 오(吴) 삼국의 정립시대를 거쳐서 진(晋)이 천하를 통일하기까지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등장 인물들도 주로 이들 3국, 세 인물을 위주로 수하에 무장, 참모 등 인물들이 나무뿌리처럼 뻗어진다.
읽다 보면 매료될 수 밖에 없는 ‘삼국지연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박해연 기자


조조(曹操)(155년~220년 1월 23일)

자는 맹덕(孟德), 위나라의 정치가이자 군사가이다. 원래 성이 ‘하후(夏侯)’씨였으나 조조의 아버지 조숭이 환관인 조등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 것이 원인이 되어 조 씨성을 지니게 되었다.

후한이 힘을 잃어가던 시기에 탁월한 재능으로 여러 제후들을 격파하고 중국대륙의 대부분을 통일하여 위(魏)나라의 기틀을 닦았다. 위나라는 오늘날 중원, 화북지역으로 서울은 뤄양(洛阳)이다. 조조는 삼국지연의에서 권모술수에 능란하며 난세의 간웅(奸雄)으로, 부정적 인물로 표현되지만 이문열이 평역한 ‘삼국지’에서는 수하를 배려하는 훌륭한 지도자로 묘사된다.

오늘날에는 시대를 선도한 영웅이라는 재평가의 움직임도 있다. 조조는 인재를 알아보고 선발하는 능력과 통솔력을 겸비해 수하에는 문(文), 무(武)를 불문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많았다.

조조는 비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긴 했으나 황제에는 오르지 못했고 훗날 그의 아들 조비가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유비(刘备)(161년~223년)

자는 현덕(玄德), 촉한의 초대 황제(221년 ~ 223년)이다. 촉한의 땅은 오늘날 스촨성 서남지역으로 서울은 청두(成都)이다.
전한(前汉) 경제(景帝)의 아들인 중산정왕(中山靖王) 유승(刘胜)의 후예로 알려져 있다. 기반이 결여된 상태이지만 관우, 장비, 제갈량 등 인재들을 등용하여 당대의 패자였던 조조와 끝까지 맞서 촉한을 건국하는 인물이다.
220년 조조의 아들 조비가 헌제에게 왕위를 선양 받아 황제가 되었는데, 이것이 유비가 제위에 오르는 명분이 되었다. 유비는 황제에 오른 후 자신의 결의형제인 관우를 죽인 손권에 분노하여 오나라 정벌에 나선다. 그러나 또 다른 결의형제인 장비가 자신의 부하였던 범강과 장달에게 살해된다. 유비는 결국 화병이 심해져 제갈량에게 태자 유선과 후사를 부탁하고 63살에 사망한다.
그 후 촉한은 263년 멸망하게 되고 유선과 그의 아들들은 모두 잡혀서 위나라로 간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는 한 황실 정통성의 대명사로 인덕이 있고 자애로운 지도자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무능한 군주였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손권(孙权)(182년 음력 5월18일~ 252년 음력 4월16일)

손권을 말하자면 그의 아버지 손견부터 이야기를 해야 한다.
손견(孙坚, 156년 ~ 192년)은 후한 말의 장수이며 손책(孙策), 손권의 아버지이다.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의 직계후손으로서 오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기도 하다. 손견은 무예가 뛰어나 17세에 도적떼를 소탕해 이름을 떨쳤으며 그 용맹함이 사방에 떨쳐 ‘강동의 호랑이’로 불리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의 나이 37세때 전쟁터에서 전사하고 그의 세력은 원술에게 넘어간다.

장남 손책(孙策, 175년 ~ 200년 4월)은 부득이하게 원술의 휘하에 들었다가 아버지의 수하들과 함께 모의하여 원술의 군사를 빌려 자신의 기반을 마련한다. 한창 기반을 다지고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던 중 손책은 자신을 배반하려한 오군 태수 허공을 잡아 죽이게 되고, 이를 복수하려는 허공의 식객에 의해 독화살을 맞은 것이 화근이 되어 젊은 나이에 세상을 하직한다.

손책이 급사 후 그의 동생 손권이 뒤를 이어 오후(吴侯)에 올라 강동(오늘날 장쑤성 이남, 저장성 북부 및 안후이성 창장 이남 일부 지역 및 장시 동부, 서울 난징)을 다스리는데 그가 바로 훗날 오나라의 초대 황제이다.

손권은 도량이 넓고 생각이 깊었으며 결단력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의 대부분의 영웅호걸들이 영토 확장을 꿈꾸었던 점과 비교해보면 손권은 평화주의적이었으며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방어를 성공적으로 해낸 인물이다.



▷['삼국지연의' 연표]

155년 - 조조 탄생.
156년 - 손견 탄생.
159년 - 환제가 양기를 모살
161년 - 유비 탄생.
162년 - 관우 탄생.
167년 - 장비 탄생.
175년 - 손책, 주유 탄생.
181년 - 제갈량 탄생.
182년 - 손권 탄생.
184년 - 황건적의 난 발발. 도원결의.
189년 - 후한 영제의 사망. 십상시의 난.
190년 - 반동탁 연합군 결성. 한 왕조,
동탁에 의해 낙양에서 장안으로 천도.
192년 - 연환지계. 여포, 동탁을 살해.
200년 - 관도 대전.
207년 - 삼고초려.
208년 - 적벽 대전.
219년 - 유비의 한중왕 등극. 관우의 사망.
220년 - 조조의 사망. 후한의 멸망. 위나라의 성립.
221년 - 촉한 성립.
222년 - 이릉 전투.
223년 - 유비의 사망. 제갈량의 남만 정벌.
227년 - 출사표. 제갈량의 북벌 시작.
229년 - 손권이 황제가 됨. 오나라 성립.
234년 - 오장원 전투. 제갈량의 사망.
263년 - 촉나라 멸망.
265년 - 위나라 멸망. 진나라(서진)의 성립.
280년 - 오나라 멸망. 삼국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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