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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32년만에 공한증을 넘다

[2010-02-10, 22:19:22] 상하이저널
전반 4분 중국팀 위하이의 선제골 장면
전반 4분 중국팀 위하이의 선제골 장면
10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중국에 0-3 충격의 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1978년 아시안게임 이후 32년 동안 중국과의 A매치에서 17승 11무의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0-3의 스코어는 중국과의 A매치 중 최다 골 차다. 

동방조보 등 중국 주요 신문과 포털사이트는 이날 승리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동방조보 인터넷 뉴스는 “32년의 공한증에 종지부를 찍다”라는 제목으로 경기 초반 한국팀의 안일한 정신상태를 꼬집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중국팀을 칭찬했다.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는 승리한 대표팀과 화려한 개인기로 세번째 골을 넣은 덩주오시앙을 “브라질 같은 대표팀, 메시 같은 덩주오시앙”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전 대승을 전했다.

포털사이트 소후는 “32년 악마의 저주를 깨다”라는 제목으로 2010년 2월 10일을 “극한의 날”로 삼자고 보도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미치도록 기쁘다.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지만 일요일에 열리는 홍콩과의 최종전을 보기 위해 일본으로 갈 것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시나닷컴은 비록 한국팀은 주력선수인 유럽파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등이 빠졌지만 중국팀의 경기내용이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이 날 승리에 대한 사이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중국 현지 시각 10일 오후 9:30분 현재 설문조사에 응한 6만2000여 네티즌들 중 47.6%의 팬들은 “드디어 팬들의 염원을 이뤘다”고 답했지만 36.4% 네티즌들은 “냉정해야한다. 중국 축구는 아직 낙후되어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최우수 선수로는 모두 잘 했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덩주오시앙’을 뽑은 네티즌들이 26%로 가장 많았다.

한편 전 국가대표 선수인 가오펑은 시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의 팀워크는 완벽했다. 하지만 한 경기만의 결과로 한국을 앞선다고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한 발 한 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2년간의 공한증을 극복한 중국인들도 기쁨을 만끽했다.
심양, 청도, 광주 등지에서는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폭죽을 터뜨리며 울고 웃으면 중국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대표팀이 중국 최대 명절인 구정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고 왕이닷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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