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전망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유럽이 위안화 절상압력에 동참하고 있어 미국이 다음주 발표할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소재 BoA의 외환 투자전략가 칭 왕은 "부적절한 환율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제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과 줄다리기를 하기보다 다방면의 접근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최근 서방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은 특히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의 통화 절상을 촉구했다. 미 부시 대통령 및 행정부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담은 환율보고서를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각종 무역보복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