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중국 경제가 당국의 긴축의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국영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SIC)는 중국 경제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9.8%와 1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IC는 무역흑자와 고정자본투자 증가로 인해 정부 목표치보다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위안화 강세 용인과 세제혜택 축소를 통한 과도한 수출증가세 억제, 추가 금리조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IC는 2.3분기에 소폭의 수출감소와 수입증가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무역흑자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1분기에 233억달러에 달했던 무역흑자가 2분기에 291억달러, 3분기에 328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IC가 제시한 2.3분기 성장 전망치는 10.2% 성장세를 기록한 1분기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중국 정부가 올해 초 목표로 설정한 8% 성장보다는 빠른 성장속도로, 중국 경제가 과열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또 다른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