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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소매치기 주의보

[2011-04-07, 15:57:07] 상하이저널

한국유학생 57% 범죄피해 경험 있다
소매치기, 오토바이 도난, 보이스피싱 등

최근 대학가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유학생이나 외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소매치기 범죄가 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본지 복단대 유학생기자팀이 복단대 커뮤니티(http://cafe.naver.com/shaliuxue)와 대학가 등에서 한국유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범죄피해 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 57%가 범죄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과반수가 넘는 38명이 ‘소매치기’ 범죄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닉네임 ‘오보걸’은 버스안에서 소매치기 일당이 가방을 찢고 지갑, 전자사전, MP3를 모두 훔쳐갔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만원 버스도 아니었고, 하나씩 하나씩 빼내어 갈 때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복단대 재학중인 J양(21)은 지난달 하순 한단루(邯郸路) 복단대 인근에서 수업이 끝나고 MP3를 주머니에 넣은 채 음악을 듣고 서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아 확인해 보니 MP3는 이미 사라지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

범죄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57명중 12명은 ‘오토바이, 전동차, 자전거 도둑’ 범죄를 꼽았다. 학생들은 오토바이, 전동차, 자전거를 세워둔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례가 빈번해 집 앞이나 지하주차장도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

또 4명은 ‘집안까지 도둑이 침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복단대에 다니고 있는 P군(28)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도둑이 들어 피해액은 환화 1000만원 가량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를 한 후 도둑도 잡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겨우 한화 1400원이었다는 것. 또한 복단대 커뮤니티의 닉네임 ‘상해의 무법자’는 작년 4월경 복합주택 2층에 거주할 당시 집 창문에는 쇠창살이 없어 도둑이 잠긴 창문을 열고 쉽게 집으로 침입해 카메라와 노트북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그는 집주인에게 쇠창살을 달 것을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고 학생들에게도 쇠창살이 없는 집은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 밖의 학생들이 꼽은 범죄로는 ‘보이스 피싱’, ‘신종 범죄’ 등이 있었다. 복단대 커뮤니티 카페의 닉네임 ‘방긋햇님‘은 “보이스피싱은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상하이 복단대 학생인 것까지 너무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서 하마터면 부모님께서 속으실 뻔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복단대를 다니고 있는 A양(22)에 따르면 “공안국에서 차, 양파 등의 향을 이용한 신종 범죄를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문자가 왔다”며 “이 범죄는 지나가는 행인에게 차 구매를 권유한 후 거부하면 향을 맡아 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향을 맡게 되면 기절하게 되는 강한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 향을 맡게 한 후 귀중품을 훔치거나 심한 경우 장기매매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도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 “이 범죄는 헤이롱쟝(黑龙江), 지린(吉林)성 등에서 이미 여러 차례 일어났고 상하이에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범죄를 당한 후 중국 공안국에 신고를 했는가’라는 질문에 ‘범죄를 당한 적이 있다’라고 대답한 57명중 48명은 신고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중국어가 서툴러서’, ‘외국이기 때문에’, ‘신고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가 있었다. 신고한 학생들 역시 신고를 해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하이 범죄에 대한 교민들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지난 2일 연합뉴스는 상하이 한인타운 홍췐루(虹泉路) 주변에서 최근 중국인 소매치기 일당이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강제로 뺏거나 훔쳐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박혜미, 전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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