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SCDMA 사업면허 교부 관심
중국 정보통신부는 20일 제3세대 휴대전화 표준규격으로 자국이 독자 개발해온 TD-SCDMA 방식을 결정했다고 상하이청년보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3G 규격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인증한 3가지 방식이 있으며, 이 가운에 W-CDMA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CDMA2000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보급되어 왔다. 중국정부는 이들 두 가지 방식과 함께 중국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개발을 추진해온 TD-SCDMA 방식도 채택하는 방향으로 2001년부터 상용화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이 방식의 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중국의 3G 서비스 개시가 늦어지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
중국 담당 부처는 이번 결정과 관련 "검사 결과 시스템 성능 등이 요구수준에 달했다. 독자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해나가며 지속적으로 검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라 사업면허를 교부할 방침이어서 한국의 삼성, LG를 포함한 통신사업자들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