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복통, 설사 환자 증가
덥고 습한 날씨 등으로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는 계절에 들어서며 최근 복통, 설사 등 세균성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22일부터 연속 이틀째 식중독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연속 이틀 적색경보를 발령하기는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신보(新闻晨报)가 보도했다.
식중독 경보 중 최고 등급인 적색은 식중독 노출 위험이 25%이상의 경우 발령된다. 이에 상하이식품의약감독국은 학교 등 단체 급식 시에는 야채 무침, 회 등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집단 식중독 예방에 나서고 있다.
어린이의학센터 전문가는 “최근 들어 복통, 설사를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가 20%정도 늘었다”면서 “어린이는 장이 민감한 것만큼 날 음식을 먹거나 찬 음식, 신선하지 못한 음식을 먹을 경우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설사 등 증세로 대규모 종합병원을 찾은 환자 중에는 젊은이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는 위장 기능이 낮아지는데다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찬 음식을 찾게 되면서 자극이 되고, 게다가 음식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위장 질병을 초래할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묵은 음식이나 마시는 물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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