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가 지난 25일 상하이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피아노를 통해 장애를 극복한 이희아 씨의 희망 멜로디는 상하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공연 중간에 어머니 우갑순 씨는 강연을 통해 “희망을 갖고 본 아기의 손은 튤립처럼 아름다웠다”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이희아 씨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쇼팽의 ‘강아지 왈츠’, 민요 ‘도라지’, 베토벤의 23번 소타나 열정 3악장 등을 연주하고 중국 가요 ‘웨량따이뱌오워더신(月亮代表我的心)’, ‘모리화(茉莉花)’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작은천사' 이희아 씨는 또 "이날 공연장에서 DVD 판매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우천 탓인지 적지 않은 관람석들이 비어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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