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사팀 베이징 등 10개 지역 파견
중국정부가 각 지방 불법 골프장 단속을 위해 11개 관계부처가 공동 참여한 합동 조사팀 2개팀을 각 지역에 파견했다.
13일 신경보(新京报)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국무원은 베이징을 비롯한 10개 지역에 전문 조사팀을 파견해 각 지방의 불법 골프장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단속 대상은 2004년 중국정부가 발표한 골프장 신축 금지령 이후 이를 무시하고 이미 건설된 골프장들과 현재도 공사 중인 골프장들이다.
조사팀 관계자는 “불법 골프장 신축, 농경지 점유 등은 특히 경제가 발달하지 못한 서부지역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면서 "지방정부의 묵인 하에 스포츠공원, 레저클럽, 도시공원 등 다양한 형태로 골프장들이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만 불법으로 토지를 점유한 사례가 2만3천건 적발됐으며 해당 토지면적이 13만무(亩)에 달해 각각 작년 동기대비 3%와 15.3% 증가했다고 말했다.
합동조사팀은 불법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관련자의 책임을 추궁하고 현재 건설중인 불법 골프장에 대해서는 발견과 함께 바로 중단시키고 이미 건설된 골프장에 대해서는 상황 파악 후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불법 골프장에 대한 집중단속이 이뤄지면서 그에 따른 회원권 구매자들의 피해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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