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마트가 가짜 돼지고기 문제로 소비자의 질타를 받고 있다.
월마트는 올해 충칭(重庆)시에 설립한 세 곳의 매장에서 일반 돼지고기를 ‘그린 돼지고기’로 위장해 판매해 왔고 그 규모는 1178.99kg, 4만위안에 달했다고 신경보(新京报)가 충칭시 공상국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이에 월마트측은 소비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잡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충칭시 공상국은 지난 8월 24일 한 소비자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월마트의 물품 구입 기록과 판매 기록을 조사한 결과 현장에 남아 있는 ‘그린 돼지고기’ 양은 장부 상의 재고 보다 많았다. 이는 일반 돼지고기가 ‘그린 돼지고기’로 둔갑되어 매장으로 나갔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사실이 모두 확인됐다고 공상국은 전했다.
신경보는 “월마트 충칭 매장은 지난 2006년 이래 식품안전, 상품품질 관련 법규 등을 위반하는 부당행위로 공상국에 의해 20차례나 단속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국적 기업으로써 기본적인 준법 경영은 도외시하고 지속적인 위법 행위를 한다는 것은 세계 500대 기업 손꼽히는 명성에 먹칠하는 것이다”라며 분개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충칭 월마트는 12회나 행정 처분을 받았고 올해에는 친환경 실크 이불 허위 광고, 적색양배추의 품질 불합격, 포장식품에 저장 조건 미기재,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과 오리고기 판매, 세탁기 품질 불합격 등의 부당행위로 8차례나 단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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