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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한국 예능 프로그램 《以一敌百》, 《非诚勿扰》

[2011-10-21, 15:18:19] 상하이저널

근대화는 어쩌면 모방의 역사이다. 21세기에 이런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중국이다. 한국 문화 유입과 모방 강도가 가장 높은 곳이 중국으로, 한류는 이미 중국의 여러 곳에 뿌리 깊이 자리 잡았다. 이미 한류 변화는 소비 부문뿐만 아니라 생산 부문에서도 확인 할 수 있는데, 특히 한류의 범주로 묶일 작품들의 생산 경로가 크게 다변화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작품을 수입하거나 한국 회사와 공동 제작했던 그간의 방식에서 벗어나 중국 제작사가 자체 제작하기도 한다.

그 중 한 프로그램이 '以一敌百'라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KBS에서 방영하는 '1:100'이라는 프로그램과 매우 흡사하다.

중국판 일대백 《以一敌百》

'以一敌百'는 2008년 후난TV(湖南卫视)에서 네덜란드의 ‘Endmoel’이라는 회사의 판권을 사서 제작된 프로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사람이 백 명에 도전한다는 점과, 참가자뿐 만 아니라 관중들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의 스텝들과 관계자들이 중국 전 대륙을 돌며 참가자와 도전자들을 모으는 것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 또한 이 프로는 매 회 어떠한 주제를 갖고 "100인단"을 모시고 있는 등 많은 면에서 한국의 ‘1:100’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은 100인이 먼저 답한 뒤, 출연자가 답하는 형식이다. 출연자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3개의 특별 찬스(2인의 찬스, 다수의 찬스, 전화찬스)가 주어진다. 상금은 10단계로 나눠지는데, 각 단계별로 10인이 패할 때마다 상금이 올라간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방송의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지난 한국 방송에서 '만약 콜라가 100원이고, 빈 병을 돌려주면 50원인데, 그렇다면 1000원으로 몇 개의 병을 살 수 있나?'라는 질문이 방영 되었는데, 그 후에 중국 방송에서는 '1원으로 사이다를 한 병 살 수 있다. 다 먹고 두 병을 돌려주면 한 병을 다시 받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20원으로 몇 병을 마실 수 있나?' 등의 종전에 방영했던 한국 방송의 문제와 매우 흡사한 형태의 문제가 등장했다.

▶ 후난(湖南)TV' 매주 월요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방영

중국판 러브스위치 《非诚勿扰》
 
‘非诚勿扰’, 2010년 장쑤TV(江苏卫视)에서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영국의 Fremantle Media로부터 판권을 사 제작된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다. 이는 ‘진심이 아니면 귀찮게 하지 마!’라는 뜻으로 시청자들에게 13억 중국 청춘 남녀의 사랑관을 리얼하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이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사귀게 된 커플이 결혼을 전제로 고가의 자동차 선물을 주고 받았다가 결별하는 과정에서 ‘진흙탕 송사’를 벌여 해외 토픽에 오른바 있다.

이와 같이 이 프로그램은 중국에 이전에는 없었던 다소 파격적인 프로그램으로 2010년 1월 15일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구성은 중국판 러브스위치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tvN에서 방영하는 ‘러브스위치’와 매우 유사하다. 24명의 싱글 여성 출연자가 각자 앞에 놓인 불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사랑을 찾기 위해 나선 남성 출연자의 생존을 결정한다. ‘여성의 첫 느낌’, ‘여성의 재 판단’, ‘여성의 마지막 선택’, ‘남성의 최종 선택’등의 단계별 선택을 통해 출연자들의 커플 메이킹을 진행. 중국인 뿐 아니라 미국, 한국, 싱가폴 등 외국인들도 출연하고 있으며 중국 청춘 남녀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7월 10일 방영된 제 145회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남성 출연자가 등장했다. 한국 남성 출연자 박건 씨는 24명의 여성 출연자 중 23명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중국의 한류열풍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 짱수TV(江苏卫视) 매주 토요일 9시 20분 방영
(지난 3일 한국의 중화TV에서 첫 방영, 매주 토요일 4시 30분 방영)
중화TV 홈페이지: http://www.zhtv.co.kr

▷복단대 유학생 기자 박혜미,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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