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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잎 다른 맛 중국 茶 이야기"

[2006-05-30, 03:09:01] 상하이저널
맛으로 보는 세상, 봄을 담은 차 한 잔의 여유 최근 한국에서 차를 마시는 문화 `붐'이 일어난 것처럼 상하이에서도 봄철이 되면 중국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도 차를 찾게 된다. "올해는 어디에서 어떤 종류의 찻잎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묻는 질문이 많아진 만큼 차 마시는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항저우(杭州)의 롱징차(龙井茶)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찻잎 중의 하나이다. 상하이에서도 항저우 풍의 찻집이 생겨 차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항저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명절 때 집을 방문하기보다는 찻집에 모여 오순도순 얘기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다. 가격에 대한 부담도 없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자랑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찻집은 항상 만원이다. 이에 비해 상하이는 찻집이 많지 않고 분위기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협소하다.
상하이에서 차 문화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분위기 있는 찻집을 소개한다.

80분간의 데이트 칭텅거(青藤阁)
칭텅거 주인은 상하이에서 5년전에 이곳을 개업해 현재 5개의 분점을 갖고있다. 이곳 차의 특징은 져쟝(浙江)의 차 종류가 많다는 것이다. 내부 장식도 독특하고, 잎이 무성한 큰 나무 한그루가 있는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1층의 등나무로 만든 탁자와 의자는 정원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2층의 격자무늬 복도와 양쪽의 작은 방들은 옛일을 추억하게끔 한다. 이곳에는 씨, 간식, 과일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 80여종이 차와 함께 준비되어 있다.

해태향의 윈디엔예차(云滇野茶)
푸동 쟝양루(张杨路) 라오샨동루(崂山东路) 입구의 화뚜(华都)빌딩 안에 위치한 이원탕(逆文堂) 찻집에서는 꾸밈없는 제멋대로의 모양새를 갖춘 윈디엔(云滇) 심산(深山)의 예차(野茶)를 자랑한다.
이원탕에 들어서면 주인의 취미가 골동품 수집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복도 모퉁이마다 놓여진 골동품과 <卧虎藏龙>에서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내는 대나무와 그림자, 유리, 부드러운 조명으로 문인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원탕의 예차는 두번째 마실 때 해태의 향기가 느껴진다. 바다와 몇 천㎞ 떨어져 있어도 바다식물만의 특별한 향기가 전해진다. 녹차나 우롱차에 길들어진 사람들에게는 예차의 향이 신비로울 정도라고 한다.
이원탕 주인은 2달에 한번 중국 석굴문화, 현대 예술 등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연다.

차 향으로 마음의 SPA를
청황먀오(城隍庙) 어얼두어스(鄂尔多斯)광장 3층에 위치한 상하이밍로우(上海茗楼)는 차 향으로 척박해지고 피곤한 마음을 'Spa'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밍로우는 공간이 매우 넓고, 20m 길이의 물고기가 헤엄쳐다니는 연못과 중국의 고풍스러운 벽화가 있다.

찻잎 고르는 법
새차와 오래된 차는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차를 말린 정도와 신선도를 보는 것이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차를 문질러 가루처럼 부서지면 이 차는 잘 말려졌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차가 잘게 잘려진 모양이라면 잎 자체에 습기가 침투한 것으로 쉽게 변질된다. 찻잎의 신선도도 매우 중요하다. 리우바오차(六堡茶)와 푸얼차(普洱茶) 외에는 신선도가 낮을 경우 마실 수 없다. 이 외에 색채, 맛, 향이 중요한 데, 오래된 차는 황녹색을 띠며 향이 좋지 않다.

차 마시는 법
▶ 녹차(绿茶) : 시후롱징(西湖龙井) 삐뤄춘(比螺春) 등
발효되지 않은 차로 잎은 매우 부드럽다. 따라서 물 온도는 70~90℃로 높지 않아야 한다. 찻잎은 컵의 1/5~1/8을 넣는다. 첫번째 잔은 카이샹(开香) 이라고 부르는 데, 찻잔을 덮히고 차를 씻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시면 안된다. 두번째 잔은 물을 부은 후, 30초 후에, 세번째 잔은 40초 후에 마시면 된다. 일반적으로 3~5번을 마시면 적당하다.
▶ 홍차(红茶)와 흑차(黑茶) :
윈난디엔홍(云南滇红) 푸얼(普洱)
발효된 차로 노인이나 신체가 허약한 사람한테 적합하다. 홍차는 우유와 같이 마셔도 좋다. 마실때에는 컵의 1/5~1/10이 되게 차잎을 넣어 90~100℃되는 뜨거운 물을 붓는다. 첫잔은 녹차의 방법과 같고 두번째 잔은 5초 후, 세번째 잔은 6초 후에 마시면 된다. 10회 가량을 연속해서 마실 수 있다.
▶ 청차(青茶) : 티에관인(铁观音)
반 발효된 우롱차(乌龙茶)로 홍차와 녹차의 중간이라고 보면 된다. 홍차의 순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녹차의 상쾌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청차는 도자기로 만든 다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주전자를 뜨겁게 데운 후 1/3~2/3가 되도록 차를 넣어 100℃의 끓는 물을 붓는다. 첫번째는 카이향으로 버린 다음, 두번째는 8초, 세번째는 6초, 네번째는 8초, 다섯번째는 10초후에 마시면 된다. 일반적으로 7번까지 차를 우려낼 수 있고, 최고급 티에꽌인은 10회까지 가능하다.

찻잎 보관법
찻잎 보관은 건조한 곳에 저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적당한 온도는 5℃. 소량의 찻잎은 랩으로 싸 밀봉한 다음 냉장고에 보관해야 6개월 이상 변질되지 않는다.
찻잎은 탈취제로 사용될 만큼 냄새를 쉽게 빨아 들인다. 잘못 보관하면 본래 차 맛을 잃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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