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 시장에서 내달 신규 분양이 전년 동기 대비 55% 넘게 줄어들 예상이다.
22일 신문만보(新闻晚报)는 상하이 부동산에서 내달에는 29개의 아파트 단지가 신규로 분양되고 이는 11월의 44개보다 34.1%, 전년 동기보다는 55.4% 적다고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서우팡망(搜房网)의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 11월과 12월 수치는 11월 18일을 기준으로 통계한 데이터이다.
지난 몇개월과 다른 점이라면 부동산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개발업체들이 분양가에 대해 비슷한 수준으로 미리 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우팡망의 탕정웨이(汤正魏) 전문가는 “12월에 신규 분양을 늘리는 것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실적을 올리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전망까지 불투명해 개발업체들의 분양 의지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그나마 일부 단지를 분양물로 내놓을 계획을 세웠던 것은 어떤지 상황을 파악하고 내년 전략을 확정하기 위해서이라”고 설명했다.
또 “11월말에 들어선 현재까지 이번달 계획 중인 44개에서 17개만이 분양을 시작했다. 남은 시간 동안 27개를 분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12월 또는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12월 분양 계획 중인 매물을 면적별로 나누어볼 경우 90㎡ 이하 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매물 단지 29개 중 6개는 120㎡ 이상의 큰 주택만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푸둥신취가(浦东新区)가 8개로 1위, 쟈딩취(嘉定区)가 5개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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