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성 매도 우려
중국인민은행 조사통계부가 지난 2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현황 분석보고서>, <부동산 시장 변화의 금융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부동산 가격 변곡점이 시작됐고 이에 따른 패닉성 매도가 우려되는 것으로 밝혔다고 신경보(新京报)는 5일 전했다.
중국인민은행 조사통계부는 중국금융학회가 얼마전 주최한 ‘부동산•금융 리스크 관리’ 좌담회에서 상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중국인민은행 조사통계부는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세 둔화, 개발업체들의 자금부족, 토지거래시장에서 거래량과 가격의 동반 하락, 부동산 대출 증가세 하락 등을 기반으로 부동산 가격 변곡점이 돋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과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가격의 20%~30% 내외 하락은 감당할 수 있겠지만 20% 하락이 패닉성 매도를 유발하겠는지, 유발될 경우 이에 따른 연쇄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조치 실시가 가능한지 등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연말 들어 부동산 시장에는 거시 조정 관련 말들이 많아지고 있다. 얼마전 베이징시 지방세무국은 일반 아파트 기준 완화, 중국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의 인하 조정 등에 나섰고 이와는 달리 주택건설부는 구입제한령을 내년에도 계속 실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부동산 담보대출이 위주인 웨이쟈안졔(伟嘉安捷)의 우하오(吴昊)는 ‘베이징시의 일반 아파트 기준 완화, 지급준비율의 인하 조정 등을 정책 완화의 신호라고 봐서는 안된다. 상기 정책 발표로부터 현재까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베이징중웬(中原)연구소 장따웨이(张大伟) 전문가는 ‘부동산 가격 하락은 기정사실이고 20% 하락하게 되면 개발업체, 지방 정부 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심각할 경우에는 개발업체 파산, 지방정부 재정난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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