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이 오는 24일부터 지급준비율에 대해 현행보다 0.5%p 인하한다고 지난 18일밤 발표했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가 전했다.
이에 따라 대형 은행의 예금지급준비율은 20.5%, 중소형 은행은 17%로 낮아지게 되고 4000억위안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3년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을 내린 데 이어 두번째이다. 이에 앞서 업계 전문가들은 구정 전후 지준율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모았었지만 정부측 행동은 뒤로 미루어졌고 이는 중앙은행의 국채 순매입, 재정예금 감소 등으로 유동성 부족이 일정하게 완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흥업(兴业)은행의 루정웨이(鲁政委 )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의 지준율 인하는 향후 여러번의 지준률 인하를 위해 첫발을 내디딘 셈이며 앞으로 1년 또는 그 이상 기한인 중앙어음이 발행되지 않을 경우 올 한해 동안 지준율 인하는 5차례 내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준율 인하로 시중 유동성 부족은 완화가 기대되지만 중국인민은행이 상반기 지준율 인하에 계속 나섬에 따라 금리 조정 가능성은 없어질 것이라고 해통(海通)증권의 리쉰레이(李迅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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