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효과가 올해 들어 한층 뚜렷해졌다. 전국 70개 대•중 도시의 지난 1월 신규주택 가격은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멈췄고 동기 대비 상승폭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는 2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70개 대•중 도시에서 1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48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22개이다. 이는 70개 도시 모두가 전월 대비 상승세를 멈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1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48개 도시에서 낙폭이 비교적 큰 도시는 원저우(温州) 0.7%, 난징(南京) 0.5%, 옌타이(烟台), 난닝(南宁), 창더(常德), 창사(长沙) 등 0.4%이다.
전년 동기 대비의 경우 전국 70개 대•중 도시에서 1월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15개로 지난해 12월보다 6개 늘어났고 상승폭이 둔화된 도시는 50개로 상승폭은 모두 3.9%를 초과하지 못했다.
기존 주택의 가격 흐름을 살펴볼 경우 전국 70개 대•중 도시에서 1월 기존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54개로 전월보다 3개 늘어났고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11개에 달했다. 동기 대비 하락한 도시는 37개로 전월보다 8개 늘어났고 동기 대시 상승폭이 둔화된 도시는 29개로 상승폭은 모두 3.5%를 초과하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는 2010년 이래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강화로 정책적 효과가 뚜렷해짐에 따라 부동산 가격 변곡점은 지난해 10월 끝내 나타났고 또 이를 시점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도시와 그 폭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주택구입제한 조치가 실시되고 있는 도시의 정책적 효과는 보다 뚜렷했다. 베이징시를 예로 신규주택 가격 지수의 동기 대비 상승폭은 2010년 5월의 22%에서 2012년 1월에는 0.1%로 떨어졌다.
이로써 베이징시 부동산 시장은 사상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주택구입제한 조치는 올해에도 지속이 예상되어 부동산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베이징 중원(中原)부동산 시장연구부 장따웨이(张大伟) 전문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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