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야경지 중 하나인 와이탄 일대가 더욱 휘황찬란해지고 있다. 新闻晨报 등 상하이 현지언론들은 와이탄 일대에 20세트의 900개 고전력 컬러서치라이트가 설치돼 25일 점등식을 가진 뒤, 일주일째 시범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조명은 浦西延安东路에서 外白渡桥, 浦东东昌路을 거쳐 陆家嘴까지 총 길이 1.5km를 망라하는 거리에까지 불빛을 발산하는 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빛쇼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노란색, 남색을 기본색으로 한 900여개의 컬러 서치라이트는 20분당 한차례씩 8분간 빛을 발산한다. 이런 점등법은 에너지효율과 관광객의 시각적 피로를 감안한 것이다. 특히 '和平畅想'이라 불리는 초대형 경관등은 3세트의 연출 레퍼토리를 갖췄으며 매 세트당 8단계의 변환 방식을 지녔다.
황푸쨩(黄浦江) 양안의 홍수예방 가드레일도 5월말 빛으로 치장했다. 가드레일에 발광다이오드(LED) 기능을 삽입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 테스트 기간이 마무리되어가면서 전문가들은 시각적 아름다움은 있지만 여러 빛이 난잡하게 교차하는 것 같다며 연출 수정을 제언하는 등 '최고의 야경'을 만들기 위해 각계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