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 학부과정에 지원한 외국인은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643명이며 그 중 대다수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유학생이라고 상하이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어학과정을 포함해 6개월 이상 장기 유학 중인 한국인은 중국 전역 268개 대학에 3만150여명이고 특히 푸단대에 재학중인 한국학생은 모두 1천232명으로 중국 대학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톈진(天津) 난카이(南開)대(1천179명), 베이징어언문화대(1천66명), 상하이 외국어대(1천61)명, 칭화(淸華)대(963명) 순이다.
푸단대는 지난 3일 상하이와 베이징 외에 서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5개 도시에서 중국어, 영어, 수학 과목으로 외국인 입학시험을 실시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하이데일리는 푸단대 경제학과에 지원한 한 한국학생이 "입학시험이 매우 어려웠고, 특히 중국어 독해부분이 난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단대는 지난 2004년부터 외국인 입학시험 과목에 영어와 수학을 추가했고, 올해부터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후이전(吳慧珍) 푸단대 국제교류대학장은 "많은 외국인 지원자들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대상 입학시험 과목을 확대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