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2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예측을 건설은행(建银)이 내놓았다.
건설은행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4월 경제지표는 예상을 밑돌았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지속이 예상된다며 2분기 경제성장률이 7.7%로 둔화되면서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는 보도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 및 투자 회복을 이끌기 위해 현행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부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져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8% 이상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점을 감안해 올해 경세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8.5%에서 8.2%로 0.3%P 하향 조정했다.
또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확대로 외부 수요는 부진, 투자 분위기는 저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 경기 회복이 어렵다며 대외 무역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지난 4월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났지만 그 폭은 3월보다 2.6%P 둔화되었고 1~4월간 설비투자는 동기 대비 20.2% 증가로 1~3월간보다 0.7%P 낮았다. 여기에 지난 4월 동기대비 수출입 증가세까지 큰 폭의 위축세를 보여 국내외 수요 모두 부진했던 점이 반영되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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