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광전안경유한공사(丹阳光珍眼镜有限公司)의 한국인 사장이 이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광진안경유한공사는 단양에 위치한 한국기업으로, 지난 30일 한국인 사장이 사라지기 전 회사 직원들은 두 달째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으며, 해당 회사와 거래해온 공급업체들에게도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다고 현대쾌보(现代快报)는 보도했다.
사건 발생 후, 윈양전(云阳镇)정부가 가장 먼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책임자인 주궈윈(朱国云) 부전장(副镇长)은 “광전안경유한공사의 한국인 사장은 5월27일 이미 출국했으며 연락두절인 상태다”고 밝혔다.
최근 회사사정이 좋지 않아 직원수가 많이 줄어들어 현재 93명이 남았으며, 이들이 두 달간 지급받지 못한 임금이 46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궈윈은 “한국인사장의 실종은 계획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고, 연락두절인 상태이지만 최선을 다해 그의 행방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안경업계 관계자 말에 따르면 한국업체 사장이 연락아 두절되는 일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주궈윈은 “윈양전에는 광전안경유한공사 외에도 7개의 한국기업이 있다. 우리 단양시 정부는 이번 사건을 굉장히 중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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