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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복단대 졸업식 유학생 대표 연설 영예, 법학과 조기졸업 신지아 양

[2012-07-08, 23:03:36] 상하이저널
복단대 법학과 신지아 양이 지난 29일 복단대학교 본교 졸업식에서 유학생 대표로 졸업 연설을 했다. 졸업식장에서 학생 대표로 연설하는 학생은 중국학생 대표와 유학생 대표 단 두 명, 한국인 유학생으로 처음으로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게다가 신지아 양은 2009년에 복단대 법학과에 입학, 3년 만에 학부과정을 마치고 조기졸업을 한 최초의 한국유학생이기도 하다.

유학생 대표 연설자로 선정되기까진 몇 차례 과정을 거쳤다. 먼저 추천된 학생을 대상으로 교수님들이 인터뷰를 진행해 학생을 선정했다. 다시 유학생 담당 교수에게 수업 태도나 생활태도 등이 최종 확인을 해 선발 한 것. “유학생 대표로 졸업식장에서 연설을 하게 되어 영광스러웠지만 한국인 대표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부담을 가지기도 했다”는 신 양은 “중국 유학 제대로 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는 소감이다.

 유학생 대표 연설자 선발의 영예와 조기 졸업의 비결로 거침없이 ‘친구들’을 꼽은 신 양은 “대학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고백이다. 특히 이번에 같이 조기졸업을 하는 싱가폴 화교 출신의 친구는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이루게 된 동력이 되었다.
신지아 양이 중국 상하이에 유학을 온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식 교육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교육을 받아보고 싶어했던 신 양의 유학 요구에 ‘먼 곳과 혼자는 안된다”는 아버님의 방침과 절충된 결과였다.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중국에 왔지만 5개월 동안, 눈만 뜨면 중국어 공부에 매진 한 결과, 중국학생들과 같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차반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이후, 매일 기본 새벽 3시까지 숙제를 해 고등학교를 떠올리면 ‘숙제’만 생각날 정도로 힘들었지만 한번 빼먹지 않았다.

대학에 가서도 “무조건 첫 번째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으며 교수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신 양은 유학생활을 잘 하는 비결로 ‘학교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주문이다. 내가 한 발짝 다가서면 중국친구와 선생님들은 두 발짝 세 발짝 다가온다. 운동이나 소풍, 연주회, 학교 안 축제 등 학교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면 중국어 공부는 저절로 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 양은 한 학기에 28학점씩 수업을 들으면서도 수업 외 활동까지 열심히 참여했다. 학기 중에는 FUVIC 동아리에서 정책법률 팀장으로 활동을 하고 방학이면 필리핀 해외봉사 활동, 코트라 인턴, 엑스포 한국관 인턴 등의 활동을 펼치고 독도캠페인 SNS 활동 등 다양한 활동 경험을 쌓았다.

신지아 양의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에서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 중국에서는 외국인은 아직 사법시험을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먼저 자격을 획득한 후, 중국에서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최종적으로 국제기구에서 법률자문 부문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다.
언제 어디서나 한국 대표라는 마음으로 유학생활을 했던 신지아 양이 진정한 중국 유학생 대표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법률 중국통 롤모델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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