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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문화 알림터-상하이한국문화원 장사성 원장

[2012-08-17, 17:59:41] 상하이저널
한중 수교 20주년, 활발한 문화적 교류는 한·중 우호교류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작용 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며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과 지원의 최중심에 한국문화원이 있다. 상하이한국문화원은 지난 97년 상하이 문화 중심가 쉬자후이(徐家汇)에 자리를 잡고 한국문화 전도사로 활약 중이다. 개관 5주년을 맞은 상하이문화원의 장사성 원장을 만나 한중 문화교류에 대한 그간의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들어본다.

한·중 문화교류의 시작 ‘사랑이 뭐길래’
수교 후 한중간 문화교류의 물꼬로 작용한 것은 MBC에서 방영되었던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다. 1997년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가 중국에 처음으로 수출되었다.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큰 기대 없이 수출, 방영했던 이 드라마는 중국에서 방영되자마자 대박을 쳤다. 방영 시간대에 거리에 사람이 줄어 들 정도로 인기를 끌자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때를 기점으로 한국 문화산업, 콘텐트 수출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류, 한국 삶의 행동방식이 중국에 온 것
한류가 과연 있나라는 말이 있다. 한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대중가요로 폭을 좁게 생각하곤 하는데 아니다. 문화란 눈에 확실하게 보이지 않지만 저변으로 깔리는 것이다. 드라마, 대중가요, 출판, 애니메이션, 만화, 음악, 방송, 캐릭터, 콘텐츠 등 문화, 산업 전반에 거쳐 고찰해봐야 한다.

게임은 2005년부터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애니메이션도 매년 17~34%의 성장율을 보일 정도로 중국에서 활약 중이다. 한식의 대중화를 보더라도 한류의 확산을 확연히 알 수 있다. 한류란 결국 한국의 삶의 행동방식이 중국에 온 것이다.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화장품이나 자동차 모두 한류의 범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상하이 한국문화원, 한국 문화 알림터
상하이문화원의 가장 큰 역할은 중국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것이다. 먼저 문화원내에서 세종학당의 한글교육을 비롯 태권도 강습을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한국 관련한 음악회, 전시회, 강연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한국문화관광축제 등을 개최하며 대중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쉬자후이나 징안취 등 구 정부기관과 같이 문화교류활동 행사를 진행하며 한국을 알리고 있다.

특히 상하이의 유명 거리나 광장에서 개최하는 한국관광축제는 한중 양국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 활성화를 촉진하여 한류의 지속확산을 돕고 우리문화 콘텐츠 및 한국상품 대중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2년 상해한국관광축제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난징동루 세기광장(世纪广场)에서 열린다. 연예인 초청, 사물놀이, 태권도, 퓨전국악, Action Drawing 등 다양한 넌더벌 퍼포먼스를 포함해 한국을 대표하면서 대중에게 인기 있는 공연물로 구성했다.

다음 20년을 바라볼 때 한중 문화 교류의 방향은
한류의 지향점이 무엇인가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5월 한·중·일 삼국 문화부 장관이 모여 논의한 것도 이 부분이다. 결론은 장기적인 목표로 ‘아시아 문화공동체’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아시아 문화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삼국이 서로의 것을 존중하며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문화적 본질을 찾아 공통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한중일 삼국의 문화 공통 본질은 부모를 공경하고 효를 지향하는 유교사상이 아니겠는가, 이를 바탕으로 상호간에 협력과 소통을 긴밀히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한중 교류 협력을 위한 교민들의 역할이 있다면?
문화 한국의 면모를 알리는 일이다. 문화를 가까이 즐기는 모습을 생활에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중국친구들과 같이 공연보기 등 사업상의 접대도 문화공연 관람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기는 수준 높은 문화강국의 모습을 전할 수 있어, 문화를 교류하고 논의하고 싶은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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