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다롄(大連)시에 중국 독자기술로 개발한 공중 자기부상열차 노선이 건설된다고 신화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다롄시 관련 기술진은 현지 신문인 랴오선만보(遼瀋晩報)와의 회견에서 다롄시 해안을 따라 3㎞ 길이의 자기부상열차 선로 부설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기부상열차 연구팀 수석과학자인 리링췬(李嶺群)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전력를 이용해 자성을 생성시키는 독일과 일본의 자기부상열차 원리와 달리 영구자석 소재를 이용한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연구팀이 각각 최고시속 536㎞와 320㎞의 자기부상열차 모의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3㎞ 길이의 공중궤도를 건설해 기술적인 보완을 모색하고 동시에 관광용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가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이 독자기술로 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이 기술이 독일과 진행중인 상하이-항저우 구간의 자기부상열차 시공권 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