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지난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국민의 질타를 받으며 한국을 떠난 가수 유승준이 4년 만에 중국에서 새 앨범 ‘승낙(Promise of June)’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팬들에게 ‘무신(舞神)’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각광받고 있는 유승준이 중국 심양에서 열릴 대규모 콘서트 ‘2006 한중 스타카니발’에 한국 대표 가수로 참가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열혈 팬들과 안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음악포털사이트 벅스가 6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네티즌들을 상대로 ‘유승준, 중국에서 성공할까?’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736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가운데 75%가 ‘성공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팬들은 “4년 간 참회의 시간을 가졌으니 충분하다”, “꼭 대박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승준의 재기를 환영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한다’고 답한 네티즌들도 22%나 돼 아직 유승준에 대한 비판론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승준 유라는 이름의 미국가수”라며 “온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배신감을 느끼게 한 만큼 한국 가수로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아 아직은 넘어야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