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입시, 영어가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 특례입시 날로 어려워져
공부는 기본기 탄탄, 꾸준히 해야
CNC특례학원 임혜정 부원장을 만나다
“올해 최상위권대학은 특례입학이 어려워졌고, 상위권 대학은 공인성적에 대한 반영도가 높았다”며 결론적으로 “3년 특례생이든 12년 특례생이든 대학 및 전형별로 선발기준은 다르나 상위권 대학들의 특례입학은 상대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CNC특례학원 임혜정 부원장은 올 특례입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예년에는 1차 합격율이 높은 만큼 최종합격자도 많았으나 올해는 표면상의 경쟁률은 많이 떨어졌어도 실질적인 경쟁도는 높아 합격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따라서 “올해부터 수시전형이 6회 제한이어서 학생들과 1대1 면담을 예년보다 더 자주 가지면서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우선으로 선택해 지원하게 했고, 그 결과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또 시험을 보는 대학들의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이들 대학의 레벨이 비슷한 만큼 학생들의 실력 또한 비슷해 합격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며 올해 입시결과를 전했다.
공인성적 얼마나 중요한가?
임 부원장은 “학생의 상황에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따라서 공인성적의 중요성은 다르다. 다만 공인성적의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과정에서 탄탄하게 쌓아가는 실력”이 입시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판단했다.
“토플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대학들의 컷트라인에 도달하는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며, 그 수준의 실력이면 특례영어도 잘한다는 말로 시험도 잘 보게 된다. SAT도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때문에 특례고사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이 일상용어를 잘하는 것이지 학문적인 영어실력이 달리는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때문에 “SAT 혹은 토플 공부를 하게 되면 사고력을 키우면서 영어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공인시험은 시험일정이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영어실력을 정기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으며, 시험을 본다는 이유로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인 공부를 하면서 효과적으로 실력 향상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 밖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지필고사를 보기 때문에 문과생들의 경우 영어실력이 달리는 경우라면 국어를 잘하면 입시에 도움이 된다. 영어와 국어를 모두 잘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며 반면 “이과생들의 경우 수학도 영어도 다 잘해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영어를 잘하면서 수학까지 잘하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례입시에서는 탄탄한 영어실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임 부원장은 “상하이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낙천적이고 낙관적이다. 입시에 대해 편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한국의 학생들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져 있다”고 평가하면서 “본인들이 대학을 가면서 막상 대학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며 입시에 대한 절실함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상하이는 지역 특성상 국제학교, 로컬학교, 한국학교 재학생 등 여러 부류의 학생들이 많은데 학교 공부 및 활동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편으로 한국식의 공부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대학에 입학하려면 이 둘을 조화를 이루면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진득이 공부하는 자세가 부족하다”고 전하며 좀더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여유시간에 미래에 대해 자주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대학이 끝이 아니라 들어가서가 더 중요하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보라. 많은 학생들이 꿈이 없고 목표가 없어 힘들어하는데, 공부도 목표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학부모들에게도 “학생들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꿈에 대해 물어보라”고 당부했다.
내년도 입시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례가 없어진다는 소문이 많으나 없어지기에는 재외국민들이 많고 또 이들의 대학입학에 불리하므로 특례전형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 다만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깊은 대학들마다 입시에 대한 연구를 할 것”이라며 “상위권 대학은 서류전형으로, 중위권은 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시험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에 “영어실력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면서 “대학별로 면접도 영어로 보고, 에세이나 시험도 영어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실력이 비슷한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이 겹쳐 하향 지원 경향이 생길 것”으로 예견했다.
임혜정 부원장은 “특례전형은 욕심만 버리고 간다면 쉽다고도 할 수 있는 입시전형이다. 다만 상위권대학들에서 서류전형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으면서 학교성적이 ‘기본’이 됐다. 따라서 모든 과목을 다 잘하기 보다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을 미리 생각해 국제학교생들은 AP과정 이수 시 원하는 전공에 접목시켜 과목을 선택하고, 한국학교 학생들은 전공 관련 과목을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절대적인 높은 점수보다는 그 과목에 대한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2년 특례전형의 경우 “내년 이화여대를 비롯해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아져 지필고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그는 “고3 때에 와서 공인성적 등 공부를 하려고 하지 말고, 중3 때부터 체계적으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아야 한다. 점수를 따기 위해서보다는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꾸준히 공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시 한번 “영어공부를 잘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대학입시는 한 순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쌓아오는 과정에서 결정된다”며 꾸준히 공부하면서 준비할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CNC특례학원의 경우 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한 대학 및 전공 선택에 중점을 둔다. “그냥 아무 대학에 붙자”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1대1 면담을 가지면서 학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전공을 모색하고 의논하고 중간점검을 거쳐 조율도 진행한다. 수업의 경우 고3생들을 대상으로 주 3회 국영수 과목수업을 진행하며 매주 일요일에는 주말 평가 테스트를 가진다. 또 상위권 대학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토플 스피킹과 리스닝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을 하며, 특례시험 공부 및 스펙관리를 강조하며, SAT가 필요한 학생들은 별도의 관리를 받는다.
[상하이에듀뉴스/김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