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는 하이드공원, 시카고에는 밀레니엄공원이 있듯이 상하이에도 자기만의 특색을 띤 공원이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다.
22일 노동보(劳动报)는 중국 최초의 국제자매도시공원이 상하이 푸둥신구(浦东新区)의 쳰탄(前滩)에 자리잡게 되며 빠르면 내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부지면적은 10.4헥타르 내외로 황푸강(黄浦江)을 마주하고 상하이엑스포 단지, 둥팡(东方)스포츠센터와 인접하게 된다. 사전 준비 작업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정치협상회 대외우호위원회 우진란(吴金兰) 주임은 지난 2009년의 세계적인 국제대도시에 대한 시찰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가 증여한 예술작품을 모아둔 기념공원을 보고 상하이에도 자매도시공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구상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또 내년 선보일 상하이국제자매도시공원에는 예술작품 외 자매도시로부터 그 지역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 그리고 가로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면 일본의 벚꽃, 네덜란드의 튤립 등이다.
상하이엑스포를 마치고 자매도시들이 증여한 조각 전시품도 자매도시공원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소감을 적으면서 마음대로 낙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로 상하이시는 현재까지 전 세계 52개국의 73개 도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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