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박물관 여행-3] 상해 자연곤충박물관

[2012-12-11, 11:08:05]
학생기자와 떠나는 박물관 여행-3
 
우리가 평소에 싫게만 느껴졌던 곤충이 눈앞에 종류별로 진열되어 꿈틀거린다면 어떨까? 끔찍할 것 같지만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상해 자연곤충박물관을 추천한다. 이름을 봐서는 벌레들만 있을 듯 하지만 파충류, 포유류도 있으니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상해 자연곤충박물관은 상해수족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동방명주도 근접한 거리에 있으니 찾을 때 어려움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티켓을 사고 통로를 지나가면 입구 바로 앞에 벅스 버니가 반겨 준다. 박물관에 먼저 들어가면 크긴 하나 막상 거기에 사는 바다표범에게는 좁아 보이는 수족관이 하나 있다. 바다표범을 지나 ‘환잉광린’이라는 표지판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표지판을 따라 들어서면 열대우림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놓은 곳이 있는데, 악어, 카멜레온, 원숭이 등의 생물들을 볼 수 있다. 발 밑을 보면 잉어들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데 1위안으로 먹이를 사서 줄 수도 있다.

그 ‘숲’을 지나면 자연곤충박물관답게 여러 곤충들을 모아둔 곳이 있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가만히 있거나, 바쁘게 움직이거나, 먹이를 잡아먹는 등의 곤충들의 여러 활동을 볼 수 있다. 1층의 끝에 다다르면, 약간 큰 공간에 숲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놓고 나비들을 풀어놓은 곳도 있다.

계단을 통해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여느 동물원처럼 몇 안되지만 토끼, 기니피그, 다람쥐 등의 작은 포유류들을 볼 수 있다. 2위안으로 염소에게 줄 먹이를 사 직접 먹일 수도 있는데, 이 염소가 먹을 것 앞에서는 힘이 세서 ‘밀당 (밀고 당기기)’같은 장난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 그 옆에 바로 황토빛이 감도는 동굴같은 곳이 있는데 파충류, 곤충 등을 전시해놓았다. 동굴 밖으로 나가면, 벽에 크게 전시되어있는 곤충이나 벌레에 관한 설명을 중국어로 읽을 수 있다.
 
조금 더 둘러본다면 얕고 넓은 호수 비슷한 곳에 금붕어를 풀어놓았는데, 10위안으로 한 시간동안 양동이와 그물을 빌려서 금붕어를 잡을 수 있다. 잡은 물고기들은 무료로 비닐봉지에 담아가거나, 어항을 저렴한 값에 사서 담아갈 수 있는데, 큰 어항은 20위안, 작은 어항은 15위안이다. 그 옆에 바로 자그마한 무대랑 좌석이 있는데, 매 주말 오전 11시 그리고 오후 2시 30분, 그리고 휴일 기간동안에는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3시에 공연이 있으니 시간을 맞춰서 가면 좋을 것이다. 공연에는 뱀, 토끼, 다람쥐, 도마뱀 등의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나와 어린이들이 특히나 좋아한다.

이 외에도 곤충과 관련된 기념품, 책, 장난감 등을 판다. 그리고 애완용 곤충들을 몇 십 위안에서 몇 백 위안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하므로 원한다면 직접 데려가 키울 수도 있다.

건물 자체가 그다지 큰 편은 아니지만, 거북, 원숭이등 300종 이상의 생물이 있어서 볼거리가 적지 않다. 엘레베이터가 없고 계단밖에 없으므로 유모차를 끌고가기엔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곳곳에 벤치나 앉아서 쉴 곳이 많지만 찻집 외에 식당은 없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박물관이라, 중학생 이상이 가면 이 박물관을 100% 즐기기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휴일에 온가족이 다함께 놀러 가기에는 적합한 장소이이므로 만약 자녀중에 아동이 있는 가족이 간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자연곤충박물관(上海大自然昆虫博物馆)
▶주소: 浦东丰和路1号
▶문의: 5840-5921
▶개방시간: 월~목 9:00-17:00, 금~일 9:00-17:30
▶티켓은 4:30까지 판매
▶입장료: 성인 50위안, 어린이 30위안
▶http://www.shinsect.com/
 
▷고등부 학생기자 김한울(YCIS 10)
관련지역 : 浦东丰和路1号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과 브라질의 관계 hot 2014.07.22
    제6차 브릭스(BRICS) 및 남아메리카 국가 연합(UNASUR) 정상회담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7일 지우마 호세프(..
  •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협력 hot 2014.07.21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신임 총리와 회견을 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중국 제조업 생산비용, 미국과 비슷한가? hot 2014.07.16
    15일, 중국 상무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제조업의 생산비용이 미국과 비슷해졌다는 한 언론사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노동..
  • 중국 경제의 두 얼굴 hot 2014.07.16
    중국 중앙정부는 ‘미니부양책’과 ‘방향성 있는 조정’으로 경제 전환을 이끌고 있고, 지방정부는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 부양’ 기치를 내걸었다. 연초..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3. 상하이, 내일부터 장마 시작…올해 강..
  4. 中 2023 대졸생 평균 월급 115..
  5. 테슬라,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 출시..
  6.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7.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8.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9.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10.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상하이, 내일부터 장마 시작…올해 강..
  3. 中 2023 대졸생 평균 월급 115..
  4. 테슬라,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 출시..
  5.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6.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7.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8.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9.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10. IDC, 2028년 中 AI PC 출..

사회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4.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5.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6.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7.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8.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9.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10.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2.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5.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7.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