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첫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 Bus Rapid Transit)이 연내 구축될 예정이다.
14일 해방일보(解放日报)는 상하이시교통국 회의에서 얻은 정보를 인용해 펑셴(奉贤) 난챠오(南桥)와 푸둥동방스포츠센터(浦东东方体育中心)를 연결하는 상하이 첫 간선급행버스시스템이 연내 시범적으로 건설 운영된다고 보도했다.
BRT란 주요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시키는 급행버스 시스템을 가리킨다. 차량은 수송량 증대를 위해 18m 길이의 굴절버스가 투입되고 있으며 전용차로, 전용터미널 외 버스우선신호체계도 갖추고 있어 지하철과 같은 속도를 낼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펑셴의 BRT시스템은 난챠오 버스터미널로부터 푸둥동방스포츠센터까지 총 길이 32㎞, 소요 시간 45분 내외, 시속 60㎞ 내외로 설계됐다.
이러한 결정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며 BRT시스템의 시범 구축 외 기존 100여갈래의 버스노선에 대해 시민들의 수요를 감안해 조정함과 동시에 30갈래를 신규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상하이교통국 관계자는 전했다.
상하이시의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은 62억2천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2.2% 늘어났다. 일평균 1700만명 이용한 셈이다. 그 중 지하철을 이용한 비중은 36.6%, 택시는 17.2%, 나머지는 45.1%는 지상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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