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전역 51개 주요 관광명소가 19일 ‘중국 여행의 날’을 맞아 입장료를 반값으로 내림에 따라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었다.
상하이관광국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까지 상하이해피밸리를 찾은 관광객은 2만2500명, 펑징구쩐(枫泾古镇)은 2만1000명, 상하이야생동물원은 2만6000명을 넘어서면서 황금 연휴 때를 훨씬 초과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0일 보도했다.
상하이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동방명주는 19일 평일의 두배가 넘는 1만6000명의 관광객을 접대했다.
바로 옆에 있는 해양수족관에는 아침 일찍부터 100m 긴줄이 늘어섰고 관광객수는 점심도 안돼 하루 접대가 가능한 2000명~3000명 내외를 초과했다.
‘중국 여행의 날’에 관광객들이 이처럼 집중된데 대해 관광국 관계자는 입장료 반값 할인 행사 외 때마침 주말인데다 날씨 또한 매우 좋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관광명소에서는 경치를 구경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을 구경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었으며 놀이공원에서는 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세시간을 기다려서야 게임 하나를 즐길 수 있었다며 피곤하다는 느낌 외 남은 것은 별로 없었다는 것이 관광객들의 솔직한 심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시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중국 관광의 날’과 ‘상하이여행절’을 맞아 관광명소에 대해 입장료 반값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처럼 일년에 두번 만으로는 시민들이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어 매주 하루를 반값날로 정해 장기적으로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관광국 관계자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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