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6만8천명 방문…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중국 상하이가 제주 최대의 외국인 관광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국제 크루즈선을 이용, 상하이에서 제주에 온 관광객은 10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천명에 견줘 3.3배나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상하이∼제주 직항노선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만명으로 지난해 4만5천명과 비교해 1.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상하이에서 직항 항공편과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6만8천명으로 외국 도시 중에서 가장 많았다.
경유 노선 이용자를 포함하면 상하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상하이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올해 상반기 상하이∼제주 노선의 크루즈선 운항횟수가 66회로 지난해 14회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직항 항공기 운항횟수도 동방항공 주 14회, 진에어 주 7회, 지샹항공 주 4회 등 총 주 25회로 지난해 상반기 주 18회보다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상하이 정부 관광사이트, 최대 번화가인 '난징루' 관광열차 등을 통해 제주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중국국제여행사(CITS)·중국청년여행사(CYTS) 등 주요 여행사, 로열캐러비언·코스타 등 크루즈선사 등과 협력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오정훈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 중국의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골프·결혼 등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 판촉을 강화,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