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한 식수 제공을 환경정책 1호로 상정한 상하이 시정부가 식수자동판매기 손질을 선언하고 나섰다. 시 위생국, 식약품감독관리국 등 6개 부서는 4일 공동으로 '식수자동판매기(现制现售水)의 허가관리제'를 적용하고 생산유통판매 과정을 엄중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9월말까지 집중 정돈활동을 전개하며 이 기간 생산업체에 허가증을 취득토록 했다. 9월말까지 허가증을 신청치 않은 업체에는 문제점을 파악, 한달여 정돈 기한을 주되 이를 기한내 시정 못하면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시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들 식수자동판매기를 두고 ▲생산업체의 자체 검사 능력 미비 ▲물 공급업체의 열악한 위생조건 ▲유지보수 소홀 관련한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아파트단지 입구 등에 주로 위치한 식수자동판매기는 시 전역에 물 공급업체를 포함해 3천여개나 보급돼있지만 위생국은 이 식수의 정수 단계가 정수기의 것만큼 까다롭지 않다며 반드시 끓여마실 것을 권한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