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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술 칼럼> 상하이부동산 상반기결산(월별 동향 보고)

[2006-07-11, 04:04:01] 상하이저널
작년 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부동산 투자규제 정책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상하이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와 약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외형적으로나마 시장의 안정화를 찾았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상황을 직시하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상하이부동산 시장의 동향은 과연 어땠을까?

1月~2月, 계절도 겨울, 부동산도 겨울이었다. 심리적으로 지난해 부동산 정책의 충격에서 상당부분 회복된 경향을 보였고 특히 영업세부분을 인정하기 시작했지만 시기적으로 인해 부동산 실 거래량은 임대시장 외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다만 더 이상 상하이 부동산 경기하락세를 방치할 경우 경제 전반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이 틈을 타 일부 대형 부동산 투기자들이 상업용 빌딩이나 사무실 등으로 투자처를 전환했다. 특히 위엔화 평가절상의 시세차익을 노린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 부동산시장의 10%이상을 차지하면서 이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3月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되었고 향후 투자가치를 인정받은 지역에서부터 매도세가 조금씩 늘어났다. 이 시기는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행동으로 옮기던 시기로, 실제로 신규 아파트 판매량이 2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4月은 지난달에 이어 매수세가 늘어나던 시기로, 부동산거래는 2월에 비해 119%가 증가해 지난해 부동산정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이에 따라 4월을 반등시점으로 판단한 발 빠른 행보가 눈에 띠게 늘어났다.

5月은 4월의 탄력이 이어져가던 시기로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거래량은 지난달에 비해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 이유는 매도자들이 물건을 거두어들이거나 거래가격을 올리면서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데 있다고 볼 수 있다. 5월22일에는 한국에서 해외부동산 투자완화라는 희소식이 날아들어 중국 부동산 투자시 자금의 유입과 회수 때문에 음성적인 송금을 이용했던 부분을 해소시킬 수 있었다.

6月~현재는 전통적인 부동산시장의 비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영업세 부과 기준을 5년으로 늘려 또 한번의 잔잔한 파장을 불러왔고 최근에는 해외 투기자금 논쟁이 불붙고 있어 중국정부의 새로운 부동산정책 출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7월초까지를 정리해보면 시간과 비례해서 전체적으로 상하이 부동산시장은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고 지역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과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는 지역이 선명해지고 심리적으로는 조심스러운 투자로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반기에도 특별한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의 싸이클로 볼 때 가을쯤부터는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리라 예상된다.

올 하반기 상하이부동산 시장의 최대변수는 우리 한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외국인 부동산투자규제 정책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향후 판세와 투자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능동적으로 부동산투자를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지나간 부동산시장과 정책의 흐름을 알고 정리해둔다면 성공적인 투자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김형술 공인중개사 / 부동산랜드 (☎6219-2482)
서울에서 4년간 부동산 회사를 다니던 중 한국에는 ‘자수성가란 말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홀홀단신으로 2002년 상하이에 입성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부동산중개, 분양대행, 컨설팅회사를 설립 지금은 부동산 개발/PM회사를 경영하며 틈틈이 기업체와 학교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부동산과 관련하여 한국 공중파 3사와 상하이 부동산방송의 인터뷰가 있으며 上海电视台의 시사프로인 ‘深度105’에 출연한바 있다. WeChat: hanguoshushu998
sulsul2002@yahoo.co.kr    [김형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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