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양자만보(扬子晚报)는 11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열린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연례회의에서 허리밍(何黎明) 회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1~9월간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율이 모두 13%에 가까워진 점, 자동차 판매업체들의 재고경고지수와 재고지수가 올 6월 이래 월별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계선 이내 범위로 떨어진 점, 판매업체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뽑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자동차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자동차 수요 급증 시기에 확장한 생산능력이 본격 생산에 거의 투입된 상태로 이러한 생산능력이 집중적으로 방출되면 판매업체들에는 크나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조치 중 하나인 자동차구입 제한, 통행제한 등이 개별 도시에서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자동차 시장 발전을 저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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