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세뱃돈에 등골휘는 어른들

[2014-02-10, 11:32:41]
매년 춘절만 되면 아이들은 이번 설에 세뱃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반면 부모들은 얼마나 줘야 할지, 또 어떻게 세뱃돈 관리 교육을 할지 고민이 많다.
 
세뱃돈에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일정한 돈을 훙바오(红包)에 넣어 주며 무사히 한해를 지내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풍습이 최근 들어서는 겉치레 문화로 변질되고 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0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시에서 90명에 달하는 10세부터 13세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에 받은 세뱃돈은 총 43만8000위안, 평균은 4867위안으로 지난해보다 5% 많았다.
 
그 중 절반 이상의 세뱃돈은 1000위안에서 5000위안 사이, 가장 많게 2만위안을 받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못받은 아이도 있었다.
 
또 공무원 부모를 둔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90명의 조사 대상 중 공무원 부모를 둔 아이는 18명으로 10만4100위안의 세뱃돈을 받았으며 평균으로는 5783위안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용이 광범위해 지면서 현금이 아닌 전자결제 수단인 즈푸바오(支付宝)로 세뱃돈을 주는 겨우도 있다. 특히 상하이에 즈푸바오를 이용하는 부자들이 많은데 6명에게 평균 5만위안 정도를 충전해 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자신이 받은 세뱃돈에 대해 절대적으로 지배권을 갖았던 적이 있는 아이는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아이들한테 맡기면 그냥 함부로 쓴다'라는 이유로 아이들 세뱃돈이 바로 엄마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부모들의 걱정이 일리가 없는것은 아니다. 춘절이 지나고 나면 ‘세뱃돈 재벌’이 된 아이들은 세뱃돈으로 핸드폰을 새것으로 바꾸겠다, 아이패드를 장만하겠다며 너도나도 자랑을 늘어 놓기에 바쁘다.
 
교육전문가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사랑의 뜻을 전달하면서 세뱃돈을 주는것도 중요하지만 용돈을 관리하는 것처럼 세뱃돈도 어떻게 관리하는지 잘 가르치는 경제교육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3.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7.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8.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9.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10.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경제

  1.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2.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3.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4.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5.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6.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7. 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8.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9.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10.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3.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4.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5.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6.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