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의 6번째 프랜차이즈법 초안, 독점업종 대폭 확대해

[2014-06-03, 16:01:02] 상하이저널
최근 중국의 한 언론매체는 “프랜차이즈법 초안이 지난달 3일 재정부(財政部)와 주택도시건설부(住房和城鄉建設部) 등 관련 부처에 발송됐다. 관련 부처는 의견을 모아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 이하 발개위)에 건의안을 전달했다. 올해 안에 프랜차이즈법 최종안이 국무원(國務院)에 보고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프랜차이즈법은 발개위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全國人民代表大會常務委員會) 법제공작위원회(法制工作委員會)의 위임을 받아 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주로 정부와 민간협력(PPP: Public-Private-Partnership)의 인프라 사업을 규정하며, 현재 여섯 번째 초안까지 나온 상태이다.
 
지금까지의 초안을 보면 주로 프랜차이즈의 개념과 방식, 적용범위, 경영자 자격, 사업 항목 수립, 심사•비준 및 관리•감독, 리스크 분담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 초안은 “정부가 관련 업자에게 투자, 건설, 운영 인프라, 공공사업의 권한을 부여할 때, 일정한 기간 동안 프랜차이즈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라고 명시했다. 프랜차이즈의 방식은 세 가지 모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법의 입법에 참여한 한 전문가에 의하면 “프랜차이즈 방식은 BOT(건설관리 운영 후 인도), TOT(Transfer-Operate-Transfer, 인도 경영 후 회수)와 SPV(특수목적법인) 만을 채택할 것이다. SPV는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특수 목적 기관을 만들어 민간자본을 유입시킨 뒤 개발과 리스크 부담을 함께 하고 모든 과정에서 협력하는 방식이다. 일정 기간 후 정부에 인도하는 공공서비스 개발 운영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번 초안은 프랜차이즈 적용범위에 대해 포지티브리스트 방식으로 24개의 업종 및 공공사업, 10개의 공공서비스 분야를 열거했다. 석유, 천연가스, 전력, 통신 등 대다수 독점업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mment
 
세계화는 국제적인 단일시장을 최종적인 목표로 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거대한 단일 시장을 가진 국가이다. 이렇게 거대한 시장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고 독점적 지위를 가지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미국은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을 중시하는 만큼 시장을 왜곡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독점기업을 철저히 규제하고 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사를 강제로 분할한 것이 상징적인 예가 될 것이다.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식 시장 자율성을 확립해야 하는 중국으로서는 독점에 대한 적절한 제도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브랜드 영향력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현저하게 약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이성연, “경제전환기에 있어서 중국의 규제개혁 고찰”, 공법연구, 2011


기사 저작권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csf@kiep.go.kr    [대외경제정책연구원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8.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9.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10.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경제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10.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3.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4.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