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심신지려’ 공공외교캠프가 5박 6일간의 긴 여정을 마쳤다. 양국 차세대 리더들은 캠프 마지막날인 7월 13일, 마음과 믿음을 모두 터놓으며 뜨거운 이별을 했다.
오전 열린 마지막 프로그램 ‘5박 6일간의 우정, 그리고 뜨거운 안녕’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 찍은 사진을 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재밌는 동작과 표정, 엉뚱한 자세의 사진들은 폭소를 자아냈다. 베스트 사진에는 E조의 광화문 광장 단체 사진이 선정돼 큰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이 투표로 뽑은 최고의 커플에는 강승화-슈통(舒?) 커플, 2등에는 최가온?장지아난(?家楠) 커플이 각각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써주며 하지 못한 마지막 말을 보냈다.
캠프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조자룡 참가자는 “중국의 차세대 리더들과 캠프를 하니 저희랑 공감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밤마다 인생의 미래와 간단한 연애사를 이야기하면서 생각보다 가깝고 더 많은 것을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관계가 미래에는 더 친숙하고 건설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박 6일 동안의 캠프를 통해 한중관계를 발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은선 참가자는 “중국과 한국이 동북아 시대의 주요 국가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어떻게 교류를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양국이 더욱더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고 신임하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해 가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청년 간의 민간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그동안 느낀 점을 말했다.
정팅팅 참가자는 “우리는 함께 공공외교에 대한 토론도 했습니다. 국가의 측면에서 중한 양국은 경제, 문화, 사회의 민간교류가 더욱 많아지고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캠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소성원 참가자는 “5박6일 동안의 중한 공공외교캠프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한국 친구들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는 한류를 많이 체험했습니다. 드라마 촬영장도 가고 KBS 뮤직 뱅크 리허설 현장도 구경하고, 홍대 상상마당 공연도 인상이 깊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양국 참가자들은 중국으로 출국하는 친구들의 짐을 들어주었고 마지막으로 뜨거운 포옹을 했다. 6일간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운지 마지막까지 깊은 대화가 이어졌다. 마지막 이별을 하면서 일부 참가자는 끝내 참은 눈물을 터트리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
한편, 중한 심신지려 공공외교캠프는 인민망과 외교부, KBS 월드의 공동주최로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중한 차세대 리더 60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 ‘중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제시한 양국 간 공공외교 협력 강화 조치의 하나로 열렸으며 ‘마음과 믿음을 쌓는 여정’을 주제로 양국 차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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