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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청년의 죽음, 20년 만에 관계자 27명 처벌

[2016-02-01, 16:02:16]
<후허지러투의 묘지, 언론기자, 전문가들의 헌화행렬>
<후허지러투의 묘지, 언론기자, 전문가들의 헌화행렬>

20년 전 무고한 18살 청년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책임자 27명이 처벌받게 됐다.

 

지난 1996년 4월9일 내몽고 후허하오터시(古呼和浩特市) 제일모방직공장 기숙사 부근 여자 화장실에서 강간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후거지러투는 사건을 신고했으나, 오히려 범인으로 몰려 61일 만에 사형 집행 당했다.

 

그러나 2005년 17건의 간강살인을 저지른 자오쯔홍(赵志红)이 체포되었고, 그의 범행기록에 후허하오터시의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2014년 12월 내몽고자치구 고급인민법원은 관련 사건의 원심 판결을 뒤집고, 후거지러투가 무죄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후 잘못된 판결을 내린 관계자들에 대한 추궁 절차가 이루어 졌다. 내몽고자치주는 지난달31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안, 법원, 검찰국 관계자 27명에게 엄중한 경고와 행정처분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고 내몽고신문(内蒙古新闻)은 1일 전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후거지러투의 부모는 “이 보다 더 잔인할 수는 없다”며, “이처럼 큰 사안에 대해, 무고한 아이의 생명이 18살에 정지 되었는데… 겨우 행정처벌와 경고로 끝나는가?”라며, 이번 사태 수습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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