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 국영기업 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가 국유 지분 가운데 일부를 유통주식으로 전환한다.
아시아 최대 정유회사 시노펙은 자사의 A주를 보유한 중국 소액주주에게 10주당 2.8주씩 배정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시노펙은 전체 지분 가운데 71.2%에 달하는 617억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시노펙은 차이나 신다 에셋매니지먼트, 차이나 오리엔트 에셋매니지먼트, 중국개발은행(CDB) 등 3개 금융회사가 보유한 비유통주 47억7600만주(5.5%)를 118억9000만위안(15억달러)에 매입해 유통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국영기업 지분 2000억달러 어치를 유통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중국 재정부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차이나 신다 에셋매니지먼트와 차이나 오리엔트 에셋매니지먼트의 지분 양도는 승인했지만 CDB 건은 심사 중이다.
한편 국유지분 배정을 앞두고 시노펙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지난 21일부터 매매 정지됐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시노펙 주식은 매매 정지되지 않은 상태로, 지난 25일 1.1% 하락한 4.49홍콩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