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기업들의 임금조정률이 지속적으로 축소된 가운데, 올 상반기 기업들의 임금 조정률은 7%였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보도했다.
중쯔(中智)가 80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 1~6월 기업들의 임금 평균 조정률은 7%로, 최근 4년동안 가장 낮았다. 2013년 실질 임금 조정률은 9.1%였고 2014년은 8.6%, 2015년은 8%였다.
올해 기업들은 주로 4가지 방식으로 임금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56%의 기업들은 전체 근로자 임금을 조정, 34%의 기업들은 일부 근로자 임금 조정, 9%의 기업들은 임금을 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부 기업들은 임금을 하향 조정한 곳도 있었다. 상반기에 임금을 조정한 기업은 전체의 59%였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업종의 임금 조정률이 8.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인터넷(8.4%)이었다. 제조업은 최근 수년간 저조한 상태가 지속되며 과잉생산, 근로자 유실 등 문제들을 겪으며 상반기 임금 조정률이 6.4%에 그쳤다.
도시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 가운데서 상하이의 임금 조정률이 6.7%로 가장 낮았으며 심지어 2선 도시 평균치를 하회했다. 다만,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임금조정이 보편적으로 많았고 임금을 인하한 기업은 단 한곳도 없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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