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중국남성의 몸 속에서 직경 7cm 크기의 ‘희고 둥근 알’이 나와 화제다.
중국 양저우시(扬州市)에 사는 차오(曹, 50대) 씨는 최근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다. CT 검사결과, 그의 배 속에서 종양 덩어리가 발견됐다.
결국 그는 종양 제거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의사가 배를 절개하고 종양 덩어리를 들어내려는 순간 의사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종양이라 여겼던 덩어리는 윤이 반짝반짝나는 담백색의 알이었던 것이다.
의사는“이 알은 혈관과 신경조직이 없어 복강 내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적출한 알은 타원형으로 표면에 광채가 나는 담백색이다. 마치 알 모양을 하고 있으며, 표면은 탄성을 지녔다.
검사 결과, 이 괴상한 알은 ‘복강내 유리체(腹腔内游离体)‘로 밝혀졌다. 섬유조직과 석회화 조직으로 구성되었으며, 내부에는 세포조직이 없다. 염증 등의 원인으로 복강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장외(肠外) 지방조직이 괴사하면서 서서히 섬유화, 석회화가 진행되어 백색의 물질이 커지면서 체내에서 이동한다.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3차례, 전 세계적으로는 10여 차례 기존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13년 10얼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한 미국남성(62)이 장기간 빈뇨로 고생하다가 병원을 찾았다가 복강내 유리체를 발견했다. 이것이 방광을 누르면서 빈뇨가 발생했던 것이다. 복강내 지방덩어리가 세월이 흐르면서 석회화되어서 생성된 것이다. 직경 8.5cm, 중량 220g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복강내 유리체로 기록됐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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