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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上海 강연

[2016-09-29, 12:12:14] 상하이저널

임시정부•항일 역사 부정하지 말라” 


김대중 前대통령 삼남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上海 방문
매헌 윤봉길 기념관서 강연... 건국절 주장 비판, 대중 외교 지적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상하이를 방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은 ‘건국절’ 제정 주장은 상하이임시정부와 항일투쟁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상하이호남향우회 출범식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해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강연회를 열고, 현 정부의 건국절 주장과 한중관계를 악화시키는 빗나간 외교정책을 지적했다. 


이날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추모와 헌화를 마친 김 위원장은 상하이 교민들을 대상으로 40여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건국절 주장은 역사왜곡이고 패배주의적인 시각이며 결국 일본의 강제점령을 합리화해 친일파의 죄과를 덮으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라며 “국민들의 반대가 크기 때문에 현실화 되기 힘들겠지만, 아예 거론되는 것 조차도 막아야 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항저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과거 중국과 임시정부와의 인연을 언급했듯 중국의 주석이 과거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다시 회고하는데, 오히려 우리 대통령은 건국절이나 국정교과서 등으로 우리 자랑스러운 역사를 왜곡하려 드는 서글픈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하자는 정부의 주장이 나오면서, 1919년 3.1운동과 4월 10일 상하이임시정부 수립 등 항일투쟁 역사뿐 아니라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반박 여론이 일고 있다. 이날 참석한 교민들은 항일운동의 격전지 상하이, 독립운동 역사성의 상징인 윤봉길 기념관에서 열린 건국절 비판 강연에 크게 공감했다.

 

 

이어 교민들을 향해 요즘 사드배치라든가 북핵문제 때문에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피부로 느꼈으리라 생각한다며 한국의 대중 외교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의 외교가 근본적으로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통해 국익을 찾아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도 가까이 접근했다가 다시 멀어졌다가 하는 널뛰기식 외교로 인해 그 동안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드배치 역시 기본적인 절차를 무시한 결정이며 중국과의 외교마찰과 손익계산을 하지 않고 성급하게 내린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또 사드배치는 결국 통일 외교안보 철학의 부재로 인해 빚어진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하고, 21세기에 들어와서도 70년대 냉전시대인 것으로 착각하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외교를 하고 국제관계에서 어느 쪽이 지는 해이고 뜨는 해인지 구별을 못하는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핵문제를 둘러싼 동북아 평화에 대해 강연한 김 위원장은 “우리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것을 주장하려면 그리고 또 헌법에 나온 대로 대통령이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책무를 지키려 한다면 북한과 대화를 다시 시작해서 우리가 동북아 정세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6.15 선언이 가능했던 것은 2년동안 꾸준히 미국을 설득하고 중국•일본을 안심시켜서 우리가 한반도 정세를 이끌어가는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의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열린 상하이호남향우회 출범식에는 김홍걸 더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김원봉 세계호남향우회 회장, 양필종 중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황동호 광주전남향우회 회장과 고재수 전북향우회 회장 둥 70여 명이 참석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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