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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한국화장품 Made in China by Korea 시대!

[2016-10-10, 06:31:48]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잘 나가는 한국화장품 시장도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소비자들은 점점 유행에 민감해지고 있고, 로컬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다. 여기에 수입화장품에 대한 정부 규정이 점차 강화되면서, 한국화장품 업계는 소비자들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생산된(made in China) 한국 제품(by Korea)’ 시대를 준비하며 최근 몇 년새 중국내 공장을 설립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기존 OEM, ODM 업체 역시 한국화장품의 열풍으로 생산설비 확장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上海 2공장•广州공장 증축


 

 


코스맥스(회장 이경수)는 자체 브랜드 없이 제품의 개발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ODM 회사로 2004년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상하이와 광저우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을 증축 중이다. 상하이는 기존 제1공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 색조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2공장을 짓고 있다.


2013년부터 가동한 광저우 공장은 현재 2개층에서 3개층으로 증축 중이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2억개에서 올해 말 최대 4억5000만개로 2배 이상 늘어나고 광저우 공장 역시 4000만개에서 1억개로 증가한다.


지난해 코스맥스가 생산한 화장품 수량은 총 4억개에 이른다. 전 세계 인구 15명 중 1명은 코스맥스가 만든 화장품을 사용한 셈. 코스맥스의 지난해 매출은 6개 계열사 화장품을 합해 5926억원이다.

 

한국콜마, 无锡공장 내년 말 완공


한국콜마(윤동한 회장) 역시 공장 증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장쑤성 우시(无锡)에 제2공장을 설립 중이다. 우시 공장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최대 4억개 정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07년에 설립한 베이징 공장은 지난해 증축을 끝내고 올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베이징 공장 증축으로 연간 1억20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지난해보다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 공장은 중국 북부지역을, 우시 공장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신규 고객 확보에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기초와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연간 최대 4억개 정도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은 계열사•관계사를 합해 총 6161억원이다.

 

신생활, 上海•沈阳•青岛 3대 생산기지


신생활그룹(안봉락 동사장)은 1994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화장품뿐 아니라 뉴라이프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이 주력상품이다. 상하이를 비롯 선양, 칭다오 등 3대 생산제조 기지를 두고 있다.

 

또 중국 전역에 56개 자회사와 5000여개 점포을 두고 화장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18개 브랜드, 300여 종의 시리즈 제품을 중국 전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종업원 900여명, 방문 판매원 12만명으로 8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새 한국화장품들이 중국에 제조공장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신생활그룹은 역으로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천안에 2000만달러 규모의 화장품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프리미엄’을 확보해, 중국과 한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재작년 苏州 입성


코스메카코리아(조임래 회장)는 2014년 5월 쑤저우에(苏州) 입성했다. 중소 화장품 ODM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가 합류하ㅕㄴ서 한국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매출 991억원을 기록한 코스메카코리아는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23%에 달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쑤저우 공장에 이어 올해 안에 광저우에 생산시설을 추가 확보해 연간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코스메카코리아는 한국과 같은 생산과 연구, 그리고 ERP 시스템을 중국 공장에 도입할 방침을 밝혀, 짧은 시간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토니모리, 平湖공장 내년 가동


 


토니모리(배해동 회장)는 올해 5월 저장성 핑후(平湖)에 공장 기공식을 갖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동 첫 해 예상매출은 200억원이지만 4년 후 목표는 2000억원. 토니모리는 한국 내 매장에 1000여개 품목을 구비한 것에 비해 중국에서는 불과 320개만이 위생허가를 마쳤다. 원브랜드샵을 꾸리기에 역부족인 상황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700개 품목을 늘릴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올해 3월 상하이 정다(正大)광장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현재 중국내 매장 수는 적지만 공장을 설립해 한국과 같은 원브랜드샵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목표다. 토니모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52억원이다.

 

한불, 내년 6월 湖州공장 완공


 

 


한불화장품(임광정 회장)은 달팽이크림으로 알려진 잇츠스킨의 모회사다. 한불화장품은 중국에서 OEM•ODM 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저장성 후저우(湖州) 화장품생산단지에 입주해, 내년 6월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투자금액은 약 2500만달러. 공장 면적은 3만3,058㎡이다. 1차 목표 생산량은 기초, 색조제품 월 200만개로 연간 36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후저우 공장에서는 한불화장품 계열사인 잇츠스킨, 네오팜의 브랜드 등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잇츠스킨은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7500개 매장을 보유한 대표 패션기업 썬마그룹과 합작을 통해 중국내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닉, 上海 ODM 공장 성장세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제닉(유현오 회장)은 2013년에 상하이에 공장을 세웠다. 화장품 ODM기업으로 한국에서 마스크팩 신화를 이룬 주요 업체 중 하나다. 제닉은 최근 홈쇼핑 매출이 감소한 반면, ODM 사업부의 성장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한다. 앞으로 중국 내 고급 마스크팩의 인기에 힘입어 제품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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