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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고기’ 중국 야시장, 근로자식당에 버젓이 등장

[2016-10-26, 11:54:24]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좀비고기’와 저질고기들이 버젓이 시장에서 팔리고 있어 중국의 식품위생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육류식자재문화 및 건강포럼에서 중국식문화연구화, 중국냉선육촉진이사회는 “주로 근로자 식당, 간이음식점, 야시장 노점에서 저질고기들이 발견되었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이 같은 시장 기반 하에 저질의 육류들이 빈번히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9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시안, 정저우 등 전국 35개 도시, 106개 현(县)의 시장 및음식점에 공급되는 육류 식재에 대한 조사 결과, 불량고기들이 현급 이하 시장에서 빈번히 발견됐다.

 

전체 중국인구의 70% 가량이 거주하는 현급 이하 지역에서는 신선육 및 해동 후 냉동육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다수 고기들은 검역증명을 거치지 않아 출처가 불분명하며, 식품 안전 위험성이 높았다.

 

반면 대도시에서는 주로 요식업체에서 육류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300여 개의 노점상, 소규모 식당 중 90% 가까운 곳이 검사검역증명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00여 곳의 식당 조사에서는 95%의 식당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빅브랜드 제품이나 현지 유명 브랜드 육류를 구입하지 않고, 저가의 저질고기를 사용해 이윤을 남겼다.

 

육류연구 전문가 뤼진타오(刘金涛)는 “최근 ‘물 먹인 고기’, ‘병사한 가금육’, ‘불법도살’, ‘밀수고기’, ‘좀비고기’ 등 저질의 육류 식자재들이 흔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육류 소비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면서 “저질고기들은 고기요리의 영양과 맛을 떨어뜨리고, 간접적으로는 중국 요식업 및 요식문화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불법도살에 대한 단속강화와 육류식자재의 저온유통체계를 장려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현급 시장에서는 고급 냉동육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특히 불법, 저질고기들이 학교식당, 근로자식당, 간이식당, 야시장 노점식당에 저가로 공급되고 있으니, 이들 시장의 공급라인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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