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중국정부의 수출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가 4개월 연속 증가,수출보조금 지급범위가 또 다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의 지난 7월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신화통신은 지난 8월 중국의 무역흑자가 188억달러로 지난달보다 28%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12일 보도했다.
올초부터 8월까지 누적치는 957억달러에 달해 작년 한 해 동안의 무역흑자 1019억달러에 거의 육박했다.
지난 8월 수출은 907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8% 증가했고 수입은 719억7000만달러로 24.6% 늘어났다.
중국정부는 다각적인 경기과열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수출보조금 지급범위 축소 등을 포함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정부는 급증하는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출세금 환급금을 축소하기 시작했으며 올 들어 철강 섬유 등의 업종에 또다시 수출세금 환급비율을 줄였다.
이에 따라 철강의 경우 작년 5월에 세금 환급비율이 납부액의 15%에서 11%로 감소했고 올 들어서는 다시 8%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은 고유가와 원자재 및 기계장비,소비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지난 7월 무역적자가 6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648억달러)보다 32억달러 더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수입 증가세는 꾸준한 데 반해 수출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타격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