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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시장 환율거래에 OTC(장외거래)제도 도입

[2006-02-07, 20:04:38] 상하이저널
하루 변동폭 크게 높아져…업계 환율리스크 관리 절실

중국이 외환거래시스템 개혁으로 위엔(元)화 평가절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하루 변동폭도 커지고 있어 중국비즈니스에 나선 기업들은 환율변동의 촉각을 세워야 한다.
중국은 지난 4일부터 외환거래방식으로 그 동안의 자동 체결방식에서 쌍방간 호가 체결방식(OTC, 장외거래)으로 바꿨다. 기존 상하이 외환시장의 거래주체는 그 동안 인민은행과 각 상업은행뿐이었다. 상업은행은 보유 달러를 팔고, 인민은행이 이를 사들이는 방식이었다.
각 상업은행은 그날 환율에 따라 주문을 내면, 자동적으로 거래가 체결됐었다. 그러나 OTC제도 도입으로 각 상업은행은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에게 매매 주문을 내게 된다. 마켓메이커는 수시로 환율을 제시하고, 상업은행은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마켓메이커와 가격협상을 거친 뒤 거래를 체결한다. 인민은행은 직접적인 외환거래에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를 위해 13개 마켓메이커를 지정했다.
이에 따라 위엔화는 시장수급 상황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리스크가 커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 제도 도입 이후 위엔화 가치는 하루 평균 달러 당 0.0030위엔 정도 절상되기도 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하루 평균 절상폭 0.0010보다 3배 정도 높다.
문제는 이번 조치가 위엔화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달러화에 대한 위엔화 가치가 크게 변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거래방식 및 기준가 산정 방식을 바꿨을 뿐 기존 0.3%의 환율 하루 변동 허용폭은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 역시 기준가 산정에 마켓메이커의 입김이 강화되기는 하겠지만, 중국외환거래센터가 기준가 산정에 ‘가중치’를 무기로 갖고 있어 정부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위엔화 평가절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기존 0.3%의 변동폭으로는 마켓메이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마켓메이커 역시 시장수급상황을 감안, 위엔화 가치를 높여 주문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압력, 부풀어가는 외환보유고 등 정치 경제적으로 위엔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환거래센터가 이를 무한정 외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상하이 외환시장 주변에서는 올해 위엔화가 3∼5%가량 절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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