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국민은행 오용국(왼쪽)부행장과 중국 공상은행 장푸롱 부행장이 14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GCMS 공동사업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중국 및 한국 진출 기업대상 온라인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제공
국민은행(www.kbstar.com 은행장 강정원)과 중국공상은행은 14일 명동 롯데호텔에서 오용국 부행장과 장푸롱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Global) CMS‘ 공동 사업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민은행은 기업통합자금관리 시스템 ‘사이버브랜치(Cyber Branch)’를 통해 중국내 현지법인의 통합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공상은행 역시 한국에 진출한 중국기업에 대한 같은 서비스 제공된다.
국민은행은 1단계로 해외법인 계좌의 실시간 계좌조회, 지급지시, 자금집금 등 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2단계로 본-지사간 실시간 송금 및 자금의 본사 집중업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향후 B2B업무까지 두 국가의 규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서비스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은행측은 2007년 1월부터 1단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산시스템 개발 한창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두 은행의 주전산기(HOST)를 직접 연결해 국제간 금융통신망 스위프트(SWIFT)를 이용한 서비스 한계를 넘어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다.
두 은행은 이같은 네트워크 공유로 서비스 범위를 크게 확대해 나갈 수 있어, 국내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 GCMS(Global Cash Management Service)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또 최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위안화 송금서비스를 중국공상은행과 독점적으로 개발,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위안화 송금이 가능해지는 등 중국시장에 대한 서비스가 지속 개선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주영구 부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장 활발한 중국지역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GCMS를 우선해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중국 내 CMS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점포망 및 IT인프라가 양호한 점을 고려해 중국공상은행을 파트너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이번 제휴 의의를 설명했다.
부 부장은 이어 “이번 제휴를 통한 중국시장 대상 GCMS 제공이 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미국과 유럽 등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과 해외지사 자금관리까지 포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