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를 앞두고 상하이 푸동공항은 국내∙외로 떠나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람들이 몰릴 시간에는 출국 심사 줄이 100m를 넘기도 해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보(劳动报) 24일 보도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푸동국제공항의 출입국 인원은 크게 증가해 총 103만명, 하루 평균 1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일, 21일, 22일 3일 동안 출입국한 여행객만 하루 평균 11만 명이 넘어 설날이 다가올수록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춘절을 맞아 해외로 여행가려는 중국인들의 움직임 역시 갈수록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간 푸동국제공항에서 출국한 중국인은 37만명을 웃돌며 전체 출국 여행객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동기 대비 18% 상승한 수치다.
한편 춘절 기간 중국인들이 향하는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 한국, 미국, 동남아 등 기존 여행 선호지와 대동소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푸동공항 내 출국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출국 심사를 기다리는 줄도 길어져 수속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있다.
이에 푸동 공항 관계자는 “여행객들은 평상시보다 1시간 일찍 공항에 와서 대기하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전하며 춘추항공(春秋航空) 등 일부 저가 항공사는 티켓팅을 마쳐도 제시간에 게이트에 도착하지 않으면 탑승 불가하다고 강조하면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