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저우 한 대학교에서 12년째 단돈 2위안(330원)에 판매되고 있는 덮밥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위안짜리 덮밥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항저우사범대학교로 지난 12년간 단 한번도 판매를 중단하거나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11일 보도했다.
‘2위안 덮밥’은 고기류와 야채류 각 한 가지씩 섞어 만든 요리에 흰 쌀밥이 포함되어 있다. 메뉴는 10일에 한 번 교체되며 맛과 양은 기본적으로 교내 식당 내 다른 음식들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식당에서 하루 평균 2위안 덮밥을 먹는 학생은 약 300명으로 방학을 제외한 기간을 계산해 봤을 때,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이 덮밥을 먹은 학생은 100만 명이 훌쩍 넘었다.
교내 식당 직원은 “처음에는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시작한 것이 12년째 이어진 것”이라며 “캠퍼스는 여러 번 이사했지만 학교가 있는 곳마다 2위안 덮밥은 따라왔다”고 말했다.
식당 책임자 팡원웨이(方文伟)는 “사실 2위안 덮밥은 분명 손해 보는 장사지만 학생들이 주는 그 마음은 천금으로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민희 기자